드디어 기다리던 인도네시아 여행 출발!
인천공항 -> 자카르타 -> 족자카르타 이동
인천공항 - 9/26(토) 10:35 출발
자카르타 - 15:40 도착, 잠시 쉬고, 17:20 출발
족자카르타 - 18:35 도착
시간으로는 5시간이지만..
실제로는 약 7시간 정도의 비행이었다..
비행은 항상 힘들다.. 특히 앉아서 잠을 잘 못 자는 나와 달리...
아주 옆에서 와인에.. 사탕에.. 아이스크림까지 시켜먹고 (? 공짜니까.. 얻어먹은건가)
영화까지 보며.. 편해보이는 박도령을 보면 더욱 더 힘들다...
15:40 자카르타 공항 도착
자카르타 공항은 작고 소박하지만 인도네시아 느낌이 물씬나는 곳이다.
너무 작고 소박해서... 1시간30분 정도의 대기 시간동안..
구경할 것도 할 것도 없었다
족자카르타로 가기 위해 탑승 게이트로 GoGo
족자카르타 도착!
도착 후 많은 TAXI들을 물리치고 버스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가이드북에 나와 있던 Trans Jogja Bus를 물어 물어 탑승
버스비는 인당 3600 루피아 = 한화로 약 300원... 물가가 행복하구나..
가이드북에서는 분명 Trans Jogja Bus는 여행자들을 위한 버스로 깨끗하고 편하다 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이고 여행자는 몇명 없었다.. 심지어 만원 버스 ㅋㅋ
300원이니깐.. 배낭매고 낑겨 있어도 마냥 행복
왜냐 300원이니깐..
신기한 건 옛날 우리나라처럼 버스에 안내원(?)이 있다는 것이다. 버스 내리고 탈때 도와주고 정류장에
도착하면 도착지명을 크게 외쳐준다. 물론 영어 아니고..인도네시아어로..
숙소 근처에 내려서 일단 체크인 하러 Go
로비가 정말 멋있었던 피닉스 Hotel!
비록 사진은 없지만.. 로비 사진때문에 예약한 호텔인데.. 정작 수영장은 한번도 못 들어가고ㅋㅋ
매연과 담배 냄새가 가득한 말리오보로 거리만 헤매고 다녔다
숙소는 인도네시아 느낌이 물씬~
정말 좋았다.. 가격 대비 최고의 호텔 물론 저렴한 건 아니지만
이 가격에 5성 호텔에 묵을 수 있다는건 놀랍규나
화장실에 있던 귀여운 인형(?)
몸통을 반으로 가르면 어메니티가 들어있다 ㅎㅎ
결혼한 지 일년이 지났건만..
허니문이라고 뻥카 치는 박도령 덕분에 이쁜 장미꽃 세팅과 케익을 받았다.
케익은.. 너무 맛있었지만.. 말리오보로 거리에서 너무 먹은 탓에 다 남기고 왔다...아깝군..
호텔에 짐을 풀고 얼른 말리오보로 구경하러 출발!
숙소 옆에 있는 기념탑(?)을 지나고
(저 기념탑인지 뭐시긴지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 가이드북에도 없는 근데 사람은 옆에 바글바글했다.
현지인들의 만남의 광장 같은 곳인가?)
말리오보로 거리는..
정말.. 사람도 많고 오토바이도 많고
매연도 많고 말똥도 베짝도 많다.
말리오보로 도로는 오토바이랑 자동차로 꽉차서
오히려 걸어가는게 더 빠를 지경이었다
그렇다고 인도의 상황이 좋은 건 아니었다
인도는 주차된 오토바이로 꽉 차고, 뒤로는 삑삑되는 베짝 피하랴
앞에는 여기저기 놓여있는 말똥 피하랴 옆으로는 구경하랴
정신이 없고만ㅋㅋ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길거리 음식 도전..
인도네시아 오기전 모든 여행자가 그러듯.. "말로오보로 거리에서 꼭 먹어야할 것"을
조사해왔으나.... 그닥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는 관계로..
계속 머뭇머뭇하다가 그나마 불에 익힌 것은 괜찮지 않을까 하여
꼬치 구이 도전 (이번 여행은 배탈만 안나면 반은 성공이지 않을까)
개당 한화로 약 100원정도인데 향신료 맛이 강한 닭꼬치 구이 느낌
10000루피아에 약 10꼬치 정도 준다.
근데 닭꼬치 보다는 고기가 기름도 많고 야들야들한게 너무 맛있었는데
나중에 오빠랑 내린 결론은 ㅋㅋ 닭은 아닌거 같고 비둘인걸로... (여기는 피죤 고기를 즐겨 먹나?)
제대로 배를 채우기 위해 들어간 로컬식당
여기가 가장 사람이 많았다.. 뭐든지 우리는 사람 많으면 가서 기웃거리는..
역시 저렴한 인도네시아...행복하다..
계산이 힘들면 대충 공(0) 하나를 지우고 생각하면 얼추 비슷하다~
점원 오빠(?)에게 잘나가는 메뉴를 추천해달라고하니
피죤을 추천해줬다...^^ 아주 좋아하는 메뉴라고.. 오호...
그래서 방금 먹은 꼬치구이가 피죤이지 않을까.. 나랑 오빠는 먹는내내 의심을ㅋㅋ
사실 그닥 중요하진 않았다.. 맛있으면 그만이니까
우리가 시킨건 치킨튀김 + 라이스(밥) + 나시고랭(볶음밥) + 인도네시아식 샐러드
이렇게 해서 55000 루피아, 한화로 약 5천원????
맛은...거의 오만원 수준...
배고팠던 것도 있지만.. 가격대비 진짜 최고! 일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먹었던 나시고랭중에서 으뜸이었다..
특히 저 샐러드 (샐러드라 하기 민망할만큼..빈약하긴 하지만 오이가 나와서 좋았음) 에
같이 나오는 빨간 소스는 삼발소스인데 (여기서는 삼발사우스라 부르더라)
매콤한게 ... 정말.. 정말... 내 입맛에 딱이었다
그 후로 음식이 입에 안 맞을때 마다 나는 삼발사우스를 외쳤지!
플리즈 기브 미 삼발사우스~~~~
족자카르타에서의 첫날밤은 나시고랭과 함께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지... 이 날 먹은 음식이 제일 맛있었다는걸....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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