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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Hannibal Rising(한니발 라이징) - 토머스 해리스 지음

by 책읽는구리 2008.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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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1.26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성격처럼 우뚝 솟은 성.. 그 가격보다 더 가치있는 그림들.. 책을 읽는 내내 모든 글들이 그림처럼 상상되었다.
 한니발이 다른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게 됬을까? 그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한니발의 배경, 성격, 재능을 볼 때 아마도 세상을 깜짝 놀랠킬 만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이 들었다. 잠깐 방심했다가는 입맛을 다시고 있는 죽음에게 먹혔을 상황에서 한니발은 유일하게 미카에게 의지했다. 미카가 동생이여서 더 간절했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혼자 살아남는 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동생을 먹어버린 사람들에게 차례로 복수해나가는 한니발은 결국 자기 자신도 죽여버렷다. 한니발은 더 이상 한니발이면서도 한니발이 아니였다. 동생을 사랑한다는 이름 아래에서 사람을 죽이는 복수라는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있을까. 전쟁으로 인한 고통의 얘기는 수없이 많고 그 수없이 많은 종류의 고통은 또다시 수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나눠진다. 한니발 뿐만 아니라 레이디 무라사키, 그루타스도 결국 전쟁으로 인해 받은 고통을 자신의 방식대로 아프다고 부르짖은 건 아닐까. 차갑고 감정이 없어보이던 한니발도 사실은 복수로 인해 아프다고 계속 부르짖어 온 건 아닐까. 만일 레이디 무라사키가 강하게 그를 막아섰다면 한니발의 인생은 바뀔 수 있었을까. 
 당시 사회적 배경에 많은 지식이 없어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웠다. 다시 공부해서 한번 더 읽는다면 내가 보지 못했던 더 많은 부분을 볼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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