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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제라늄 삽목 하는법 (feat. 미시즈 폴락)

by 책읽는구리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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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 삽목 시기?

제라늄 삽목은 건조한 가을, 겨울이 좋다.
특히 여름은 절대 피해야 하는 계절이다. 제라늄은 건조하고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은 힘들어 하는 계절.
여름엔 제라늄이 잘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으며 삽목이나 가지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특히 겨울에 삽목을 주로 하는 편이다.
왜냐..? 가을엔 잘 자라는 식물을 보며 물 시중 들고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겨울은 심심하다.
심심하니 자꾸 뭐가 하고 싶어지고.. 삽목 성공률도 좋고 일석이조이다.

제라늄 삽목을 위한 준비물

- 건강한 제라늄 
   성공적인 삽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제라늄이 필요하다. 모체가 건강한 만큼 삽목 성공률이 올라간다.

- 지피
   경험상, 물꽂이/흙꽂이/마사토꽂이 등 여러 방법을 해봤지만 지피에 삽목하는 것이 성공률이 제일 높았다. 

건강하다 못해 화분이 좁아 보이는 미시즈 폴락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삽목 꼬우!!

[Day 1]
1. 제라늄에 물주기
    제라늄은 전날 물을 흠뻑 먹은 상태가 좋다. 굳이 흙이 축축한 제라늄에 물을 주는 것 보다는 물을 준 다음날 삽목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Day 2]
2. 가지 잘라내기
    정원 가위를 이용해서 가지를 잘라낸다.
3. 하루 동안 잘라낸 가지 말리기
     잘라진 면이 마를 수 있도록 하루 동안 그늘에 그냥 눕혀둔다.

[Day 3]
4. 지피에 심기
     지피에 심고 플라스틱컵 등에 넣어 놓고 지피가 마를때마다 적당량 물을 준다. 물량은 컵 바닥에 고이지 않고 지피가 다 흡수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어느날 뾰로롱]
뿌리가 나오는 기간은 보통 2~3주 정도이다.
미시즈 폴락은 다른 제라늄에 비해 더 늦는 편인 듯 싶은데, 나의 경우 3~4주 정도 소요되었다.

위에 사진처럼 뿌리가 지피를 뚫고 나오면 지피 껍질을 벗기고 정식 화분에 식재해주면 된다.
이 때 화분은 큰 것 보다는 작은 화분이 좋다.
아직 뿌리가 적은 상태이기 때문에 화분이 작아야 물도 금방 마르고 과습이 될 확률도 적어진다.

뿌리가 다칠까봐 지피 껍질을 벗기기 무섭다면 그대로 그냥 심어도 무방하다.
(지피 껍질을 뚫고 나오는 뿌리의 힘을 보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퇴근 후, 뿌리가 나왔나 들여다 보는것도 하나의 소소한 행복
제라늄 꽃은 대부분의 어무이들이 좋아한다는 사실 (사실 뭔 꽃인들 안 좋아할까...)
삽목으로 번식시켜서 엄마에게 가져다주자. 그러면 2~3배로 불려줄 것이다.


잎 색깔이 이쁜 미시즈 폴락

미시즈 폴락은 꽃은 다른 제라늄에 비해 소박하지만, 잎 색깔이 화려하고 이쁘다.
그래서 꽃이 피지 않을 때도 집 안의 포인트를 담당해준다.

가을 밖에서 키운 미시즈 폴락만큼 잎 색깔이 화려하진 않지만,
충분히 실내에서 멋진 잎 색깔을 보여주고 꽃도 여름외에는 열심히 보여준다.

충분히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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