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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18

비움 효과 - 최현아 * 미니멀라이프의 최대 장점은 '비교하지 않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 복잡한 환경이 얼마나 림비를 혼란스럽게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림비란 대뇌변연계, 즉 '림빅 시스템(limbic system)'이라는 용어의 줄임말입니다.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 쾌락과 고통 등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림비의 작용에 의해 일어납니다.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시스템은 림비에 불행감을 안겨주며 그때 우리는 림비와 같은 감정을 느낍니다. * "부정적 감정은 행동하라는 요구다. 그걸 느끼면 당신은 뭔가를 해야 한다. 반면에 긍정적 감정은 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다."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 남들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를 잘 알게 되고, 나의 내면의 소리에 .. 2021. 5. 21.
재밌게 읽은 에세이 뭐라도 되겠지 - 김중혁 몇 년 전부터 생각이 많아지면 간간히 꺼내 읽는 에세이.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으면 선물도 해주고 하는데 대부분 재미있어 함 안 느끼한 산문집 - 강이슬 2019년 2월 읽음 재밌게 읽었다. 근데 또 읽다가 눈물도 나더라. 울적한 날 다시 한번 꺼내 읽을 예정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2021. 5. 19.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 때문에 나는 이제 더 이상 거창한 꿈과 목표를, 희망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내 삶이 어떤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과정’이 아니라 내가 감각하고 있는 현실의 연속이라 여기기로 했다. 현실이 현실을 살게 하고, 하루가 또 하루를 버티게 만들기도 한다. 설사 오늘 밤도 굶고 자지는 못할지언정, 그런다고 해서 나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붙이는 일은 이제 그만두려 한다. 다만 내게 주어진 하루를 그저 하루만큼 온전히 살아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와 같이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당신, 어떤 방식으로든 지금 이 순간을 버티고 있는 당신은 누가 뭐라 해도 위대하며 박수받아 마땅한 존재이다. 비록 오늘 밤 굶고 자는데 실패해도 말이다. 2021. 2. 13.
정원가의 열두 달 - 카렐 차페크, 요제프 차페크 * 그렇다. 인간은 무릇 정원가가 된 후에야 ‘살을 에는 추위’니, ‘서릿발 같은 동장군’이니, ‘된서리’니 하는 시적이지만 상투적인 표현에 진정으로 공감할 줄 알게 된다. 한발 더 나아가 ‘올 겨울은 양아치 같다’, ‘성미가 고약하다’, ‘악마 같다’, ‘저주받았다’, ‘성난 야수 같다’, ‘아주 빌어먹을 놈이다’와 같은 자기만의 표현을 창작하기 시작한다. * 시계가 고장 나면 우선 뜯어보고, 그래도 안 되면 시계 수리공을 찾으면 된다. 차가 먹통이면 엔진 덮개를 열고 각종 부속품을 만지작대다 안 되면 정비소로 향한다. 이처럼 세상 모든 일은 어떤 식으로든 손쓸 방도가 있건만 날씨만은 우리가 어찌 해볼 도리가 없다. 그 어떤 열정, 야망, 획기적인 기술, 참견, 협박과 욕설도 통하지 않는다. 때가 되면.. 2020. 12. 19.